복지관소식
내용
2017년 어느 가을, 마을에 혼자 사는 어르신들과
정리수납 주민모임 '나공주'회원들이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혼자서는 집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어르신들과 함께 인근의 수목원에 다녀왔는데요.
나들이를 떠나는 날인 만큼 화창하고 따뜻한 햇빛과
손 끝에서 지나는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주민들과 사회복지사들은 쉽게 알지 못하는 꽃의 이름,
생김새, 냄새를 기억하고 계신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이웃과 함께 어울리는 이 시간이 얼마나 즐겁게
다가오는지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지, 그런데 우리들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제 그것들이 다 빠졌지"
어르신들께서 그 동안 집안에서 홀로 지내온 세월 탓인지
당신들의 아름다운 시절들을 잊고 사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주민들은 어르신의 머리에 꽃도 꽂아드리고
그네도 밀어드리면서 어르신들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공주'처럼 대해주셨습니다.
지팡이를 딛고 세상 밖으로 콩콩탁,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마음을 콩콩콩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딛으며 이웃간의
관계가 조금씩 커져가는 것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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